코로나 백신 광속 개발한 인류, 기후 변화도 답 찾을 것
양지호 기자 2021. 12. 11. 03:03
우리는 기후변화에도 적응할 것이다|매슈 E. 칸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456쪽|2만5000원
기후변화로 지구는 ‘ΟΟ년 뒤에 끝장난다’는 주장은 21세기 들어 가장 인기 있는 종말론이다. 그러나 미국 USC(남가주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인류는 기후변화에도 적응해 생존할 것”이라며, 예상하는 변화 양상을 제시한다.
예컨대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을 통한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 실내 농업 확산 등이 기후변화 속에서도 작황을 유지하게 도울 것이다. 이민 장벽을 낮추면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고 선진국은 노동력 확보도 가능하다. 인간의 창의성을 혁신 연료로 삼아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후변화에 적응해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민간 기업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정부와 환경 단체가 강조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중요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탄소 제로’가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바꿔가며 적응하는 ‘적응’ 전략이 더 중요하고, 인류는 매번 그렇게 적응해왔다고 강조한다.
인류는 코로나 대유행에도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광속(光速)으로 진단 키트와 백신을 개발했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은 상식이 됐다. 종말을 앞두고 떨기보다는 변화상에 적응할 힘을 키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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