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레터] 책이라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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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다. 때가 되면 이 여정은 끝이 나겠지만, 살아 있는 동안 조금 더 많은 천국을 만들 수 있다. 현실을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당신에게는 좋은 동료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미국 UCLA 임상교수 주디스 올로프가 쓴 ‘하루 한 페이지 마음챙김’(갤리온) 중 한 구절입니다. 올로프는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서 ‘나는 초(超)민감자입니다’(2017)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죠. 이번 책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이 매일 차근차근 명상하며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요. 위에 인용한 구절은 1년 중 바로 오늘, 12월 11일에 마음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저자가 쓴 글 중 일부입니다.
올로프가 말하는 ‘현실을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좋은 동반자’가 꼭 인간일 필요는 없겠지요. 때로는 한 권의 책이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큰 위안을 주지 않던가요? 오늘 지면에는 Books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을 소개합니다.
해마다 여러 곳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하지만, 신문사가 가려 뽑은 ‘올해의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은 판매량보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여정에 함께 했던,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에도 함께할 만한 믿음직한 책들을 고심해 골랐습니다.
올로프는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네요.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자. 그들의 존재에 감사하고, 그들이 당신이 짐을 나누듯 당신도 그들의 짐을 나눠 들자. 모든 사랑과 웃음을 함께하자.” 올 연말엔 어떤 책이 여러분과 사랑과 웃음을 함께할까요? 곽아람 Books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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