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내년 3월 출범
포스코가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형 지주사로 변신하는 기존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하며,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가 포스코 사명을 사용한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아래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본지 12월1일자 B1면>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포스코케미칼(이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투자 관리, 그룹 R&D(연구·개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을 맡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포스코는 보유 광산과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니켈과 수소 부문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물적 분할하는 철강 사업 회사뿐 아니라 새로 설립할 신사업 자회사도 비상장 상태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지주사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은 내년 1월 28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분할 기일인 내년 3월 1일 출범하며, 상호 변경 상장 신청을 거쳐 존속법인은 3월 중 포스코홀딩스로 증시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그룹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균형 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해 현재 43조원 수준인 기업 가치를 2030년까지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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