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尹선대위 합류.. "미래세대의 요구 뽑아내 국정 설계할 것"

노석조 기자 2021. 12.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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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임기응변 내지를 뿐 일관된 가치·원칙 도무지 없어"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내기대) 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로 부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의원직을 사퇴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가장 잘 도울 방식을 고심한 끝에 ‘내기대’ 위원회를 맡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회는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며 “주로 미래 세대의 시각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뽑아내, 이를 국정 설계와 최대한 일치시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내기대 위원회를 미래 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자리·연금·부동산·환경·교육·신산업 규제 등 해묵은 개혁 과제들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으로 의원 시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비판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통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글에서도 이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생존자형) 오래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알고, 인간적으로 너무 덜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다(발전도상형)”고 했다. 이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과제중심형)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전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라디오에서 이 후보에 대해 ‘생존자형’ ‘발전도상형’ ‘과제중심형’ 세 키워드를 통해 옹호한 것을 역이용한 것이다.

윤 전 의원은 “이런 인물이 여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분노와 반목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조장해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온 세력이 승승장구해 왔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 결집이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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