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부터 과자까지..'트러플', 한국인 입맛 사로잡다

김혜경 2021. 12. 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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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송로버섯)이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떡볶이부터 국민과자 새우깡, 그리고 햄버거, 심지어는 찜닭까지 한국인의 먹거리가 트러플 옷을 입고 재탄생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가 선보인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순수 생크림과 우유로 제조한 크림소스 베이스의 떡볶이와 파스타 면에 트러플을 첨가한 제품으로, 크리미한 식감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더해져 분식과 양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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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트러플(송로버섯)이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떡볶이부터 국민과자 새우깡, 그리고 햄버거, 심지어는 찜닭까지 한국인의 먹거리가 트러플 옷을 입고 재탄생하고 있다.

트러플은 프랑스 3대 진미 중 하나로, 강하면서도 독특한 향을 가지고 이어 소량만 첨가해도 음식의 풍미를 지배하는 식자재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사의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 먹방'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었던 식자재인 트러플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트러플이 첨가된 소스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전달과 비교해 트러플 소스를 포함한 수입 소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금, 설탕 등의 조미료 대신 새롭고 이색적인 맛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트러플, 핑크 솔트 등 고급 조미료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이후 코로나19로 고급 조미료에 대한 수요와 '집밥족'의 증가가 맞물려 '트러플 오일 감자튀김', '트러플 감자전' 등 트러플을 활용한 음식 레시피가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식품·외식업계는 '트러플 옷'을 입힌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귀하고 비싸다는 인식의 트러플을 시장 내 주류로 부상시켰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가 선보인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순수 생크림과 우유로 제조한 크림소스 베이스의 떡볶이와 파스타 면에 트러플을 첨가한 제품으로, 크리미한 식감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더해져 분식과 양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해 와인 안주로도 손색없으며, 스쿨푸드의 대표 인기 메뉴 '스페셜마리2', 'G7 미니 와인 1병'과 함께 '와인 페어링 세트'로도 출시돼 성인인증 시스템이 구축된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일부 스쿨푸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맥도날드는 이달 9일 깊은 풍미를 살린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 버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이달 26일까지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순 쇠고기 패티 2장과 통으로 튀긴 큐브 감자, 토마토, 치즈, 양상추, 버섯이 트러플 소스와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농심이 선보인 '새우깡 블랙'은 기존 제품에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더한 스낵으로, 기존 제품 대비 새우 함량을 2배 높인 생새우의 고소한 맛과 블랙 트러플 향이 독특한 조화를 자랑하며, 특별작답게 포장 디자인은 검은색과 황금색을 중심으로 새우깡 고유의 붉은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래한 찜닭도 트러플이 첨가돼 이색 음식으로 재탄생했다. 두찜의 '트러플크림찜닭'은 송로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화이트 트러플 오일과 우유, 크림이 첨가돼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풍미를 담아냈으며 꾸덕꾸덕한 식감의 크림소스에 매콤함을 더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낸 것이 특징이다.

밀키트도 '트러플'을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오뚜기의 '프레스코 리조또'는 블랙 트러플의 진한 향을 담은 크림소스에 양송이버섯, 표고버섯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정간편식으로,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풍미를 더했다.

또한 '프레스코 리조또'는 현미와 귀리 등의 곡물을 첨가해 풍부한 식감을 제공하며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 네오팜 등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과 이색 고급 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트러플’을 활용한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트러플은 국내에서 주요 식자재로 자리 잡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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