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美소비자물가 6.8%↑..40여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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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10월 상승률 4.6%를 상회한 것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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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6개월 연속 5%대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연간 6.8% 상승, 전월 대비 0.7% 상승)에 대체로 부합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10월 상승률 4.6%를 상회한 것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달 CPI 상승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이뤄졌고, 휘발유, 임대료, 항공료, 차량가격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디시젼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최고 글로벌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십 년동안 보지 못했던 인플레이션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경제 호황"이라며 "소비자들에 의한 엄청난 소비지출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용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인데다 재정부양책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월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다음주 예정된 12월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데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확실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잔치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이 수치는 연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내년 1분기까지 계속 뜨겁게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지면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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