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자물가, 1982년 이후 최대폭 상승

윤재준 2021. 12. 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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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 39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저금리에다가 미국과 해외의 공장들이 공급망 차질을 겪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큰 것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11월 최악의 물가상승에서 앞으로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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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6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의 가전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TV를 살펴보고 있다.AP뉴시스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 39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 물가가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6.8%,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높은 상승폭은 식량과 에너지, 주택 등 여러 분야에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특히 저소득층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저금리에다가 미국과 해외의 공장들이 공급망 차질을 겪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큰 것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유발한 침체에서 경제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또 고용주들은 근로자 부족에 임금을 올리고 노동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만회한 것도 인플레이션을 촉진시켰다.

지난달 미국 중고차 가격의 경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제품 출고 감소로 1년 사이에 28% 가까이 올랐다.

또 팬데믹으로 시민들이 가정에 발이 묶인 이후 생필품 가격 뿐만 아니라 서비스비와 아파트 임대료, 외식비, 의료비와 오락비까지 모두 비싸졌다.

AP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들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임금 보다 물가가 점차 더 크게 오르는 것을 갈수록 더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11월 최악의 물가상승에서 앞으로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산이 수그러들고 공급망도 개선되면서 생산과 선적도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낙관했다.

잰디는 12월부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해 내년 이맘때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운 3%대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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