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6.8%↑..40년래 최대폭 치솟았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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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 가까이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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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6월 이후 최고..인플레 공포 점증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 가까이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역대급’이라는 점을 방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았다. 1982년 6월(7.2%) 이후 무려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예상(0.6%)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9% 뛰었다. 1991년 5월(5.1%)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더 주목 받게 됐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11~12월에 한해 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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