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6.8%↑..40년래 최대폭 치솟았다(상보)

김정남 2021. 12. 10. 2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 가까이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11월 CPI,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
1982년 6월 이후 최고..인플레 공포 점증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 가까이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역대급’이라는 점을 방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았다. 1982년 6월(7.2%) 이후 무려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예상(0.6%)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9% 뛰었다. 1991년 5월(5.1%)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더 주목 받게 됐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11~12월에 한해 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