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 정체 못 보고 터널에서 또 '쾅'..10명 사상
[앵커]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 두 건이 잇따라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추돌 사고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우인데 졸음운전 같은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쯤, 경북 성주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산1교 부근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교량 보수 공사로 서 있던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 시간 뒤쯤 사고 지점에서 1km 후방인 성주터널.
앞선 사고로 차들이 꼬리를 물고 정체된 상황에서 승합차 한 대가 달려와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탓에 5중 추돌사고로 이어졌고,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승합차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는 정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공사 구간 4km 전방부터 갓길에 공사 간판이 아주 많았고, (성주터널 사고도) 후방 몇백 미터 뒤에 순찰차가 갓길에서 경고 방송을 하고 있었고, 그 뒤로도 도로공사 차량도 있었고….]
도로공사는 최근 한 달 사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겨울철 외부 기온이 떨어져 히터를 켜면 차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과 졸음 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는 안전을 위해서는 30분마다 차 안을 환기하고, 2시간마다 운행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냄새 난다"며 70대 어머니 내쫓아...1시간 넘게 추위에 떨다 숨져
- 배우 최민수와 교통사고 뒤 현장 이탈...운전자 검찰 송치
- 법원 "타투는 불법 의료행위"...문신 시술자에게 벌금형
- '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가해자 엄벌 청원 5일만에 20만 명 동의
- 스타벅스 50년 만에 첫 노조 나온다..."사이렌 오더도 원인"
- [자막뉴스] '내 돈 괜찮나'...위기의 새마을금고, '뱅크런' 1년 지나자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안 찾아가면 경찰 신고"
- 브레이크와 엑셀 착각?...보조 브레이크등도 미점등 [Y녹취록]
- 허리케인에 쑥대밭 된 카리브해...멕시코도 '비상'
- '항공기 바꿔치기' 티웨이, 부메랑 맞나...피해 승객들, 소송 준비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