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 정체 못 보고 터널에서 또 '쾅'..10명 사상

허성준 2021. 12. 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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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 두 건이 잇따라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추돌 사고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우인데 졸음운전 같은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쯤, 경북 성주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산1교 부근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교량 보수 공사로 서 있던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 시간 뒤쯤 사고 지점에서 1km 후방인 성주터널.

앞선 사고로 차들이 꼬리를 물고 정체된 상황에서 승합차 한 대가 달려와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탓에 5중 추돌사고로 이어졌고,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승합차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는 정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공사 구간 4km 전방부터 갓길에 공사 간판이 아주 많았고, (성주터널 사고도) 후방 몇백 미터 뒤에 순찰차가 갓길에서 경고 방송을 하고 있었고, 그 뒤로도 도로공사 차량도 있었고….]

도로공사는 최근 한 달 사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겨울철 외부 기온이 떨어져 히터를 켜면 차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과 졸음 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는 안전을 위해서는 30분마다 차 안을 환기하고, 2시간마다 운행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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