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엄마는 아이돌' 박정아·가희·선예, 여전한 비주얼x실력으로 감동(종합)

'엄마는 아이돌' 10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엄마는 아이돌'에 쥬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가희, 원더걸스 선예가 출격했다.

10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컴백소환단 홍진경, 도경완, 이찬원, 우즈(WOODS)와 함께하는 육아맘 걸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아이돌 정식 활동 마지막 무대 기준 4353일이 지난 첫 번째 주인공은 쥬얼리 리더 박정아였다. 쥬얼리에게 음원 대상을 안겨준 '원 모어 타임' 노래와 등장한 박정아는 쥬얼리의 '슈퍼스타'로 '현실 점검 보컬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육아 3년 차, 엄마가 된 박정아는 홀로 '슈퍼스타'를 열창하며 여전한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여전한 박정아의 노래 실력이 오히려 10년 전에 머물러있는 창법이라고 지적받기도.

이어 댄스 무대에 나선 박정아는 태민의 '무브'를 선곡, 무대를 제압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컬에 특화되어있다는 편견을 깨뜨렸다는 극찬을 끌어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체력 부족이 느껴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아는 상중하로 평가되는 현실 점검 결과, 보컬 '중', 댄스 '중'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 이후 3464일이 지난 두 번째 주인공은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였다. 발리에서 두 아들을 육아 중인 육아 6년 차 가희는 가족들과 함께 귀국했다고. 가희는 무대 영상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며 "나이도 있고 애도 있고,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을 감히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최근 '문명특급'을 통해 무대에 오른 이후 더 무대에 대한 마음이 생겼고, 자신의 무대를 좋아해 줄 팬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전한 포스를 자랑하는 가희는 제시의 '어떤X (What Type of X)'으로 보컬 무대에 올라 탄탄한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가희는 리사의 '라리사'로 댄스 무대를 펼쳤고, 관객석에 자리 잡은 현직 아이돌 응원단을 열광하게 했다. 가희는 보컬 '하', 댄스 '상'을 받았다.

세 번째 주인공은 마지막 무대 이후 3231일이 지난 원더걸스의 리더였던 선예였다. 반가운 선예의 등장에 컴백소환단, 아이돌 응원단과 마스터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역시 반가운 마음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로 이주해 세 딸을 키우고 있는 육아 9년 차 선예는 설렘과 걱정을 모두 안고 홀로 귀국해 '엄마는 아이돌'에 도전했다.

9년 만에 무대에 오른 선예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선곡,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노래만으로 전해진 선예의 진심에 가희는 눈물을 흘리며 지켜봤고, 아이돌 응원단에 자리한 TO1 웅기는 원더걸스를 향한 팬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선예는 방탄소년단의 '버터'로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예는 보컬 댄스 모두 '상'을 받았다.

한편, tvN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