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 민생탐방 첫발.."난 文도, 尹도 아냐" 중도 공략

김태민 2021. 12.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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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지지율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으로 3박 4일 민생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은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후보도 아니라며 현 정부와도 경쟁 후보와도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젊은이들의 거리, 황리단길에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나타났습니다.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의 대구·경북 일정 첫 지역으로 경주를 찾은 겁니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눈 이 후보는 또 한 번 즉흥연설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닙니다. 이재명은 이재명입니다. 이재명이 만들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겁니다.]

야당 후보는 물론 현재 문재인 정부와도 대놓고 차별화에 나선 건데,

앞서 경주 이씨 종친회를 찾아 제사를 지낸 뒤 기자들과 만나선 '탈원전 정책'에 대해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상황이 변하고 또 국민의, 이 나라 주권자들의 의사가 변했는데도 그냥 밀어 붙이는 건 벽창호라고 할 수 있겠죠.]

이재명 정부의 집권은 정권 연장이 아닌 정권 교체라는 점을 앞세워 중도층 확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의 환영식에 직접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100조 원 코로나 손실보상 논의에 즉각 나서지 않는 건 국민에 대한 위협이자, 기만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나 찍어주면 지원하고 나 안 찍어주면 지원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위협하거나 유혹하거나 기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3박 4일 동안 열 곳이 넘는 시·군을 훑는 광폭 행보로 TK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앞으로 내놓을 '실용주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통해 지지율 취약지대 공략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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