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주류인데 비주류인 줄 알아..다 책임져야"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2.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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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이미 주류인데 비주류인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사실 민주당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소재 카페에서 열린 대학생·취업준비생과의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비주류인데 대통령이 된 순간 확고한 주류가 된다. 그래서 그때는 비주류적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 다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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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 갖고 있는데 남 탓하면 안돼..대통령 된 순간 확고한 주류"
"진짜 권력들 있어, 그게 관료·언론..개혁 충분히 성공 못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대구 동성로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대구=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이미 주류인데 비주류인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사실 민주당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소재 카페에서 열린 대학생·취업준비생과의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비주류인데 대통령이 된 순간 확고한 주류가 된다. 그래서 그때는 비주류적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 다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을 겨냥해 "180석을 가진 우리나라 최대 정치세력인데 자꾸 도전자의 모습을 보이거나 남 탓을 하거나, 탓을 왜 하냐"며 "가장 강력한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나. 모든 권력을, 행정권, 입법권, 지방 권력까지 싹 다 갖고 있는데 누굴 탓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게 100% 우리 정치세력의 책임인데 (남 탓하는 게) 그게 비주류 의식이다. 그 점은 분명하다"며 "국민이 무언가를 기대했고,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그게 마치 누군가의 방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보다 좀 더 힘센 존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 직후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정치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참석자의 지적에는 "정치 권력이 100% 우리 권력의 전부냐. 사실 그 밑에 표시되지 않은 진짜 권력들이 있다. 돈, 관료"라며 "관료는 정권이 바뀌어도 그대로 있는 존재들이다. 특히 돈을 대표하는 게 언론 권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얘기했는데 사실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고, 사회경제 개혁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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