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후보는 거론말라"는데 윤석열 "빨리하자"..추경 엇박자?(종합)

류미나 2021. 12.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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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0일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도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선거대책위원회 '총사령탑'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면서 여야 대선 후보의 추경 언급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두 사람간 추경 문제에 대한 엇박자가 또다시 노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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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현직 대통령 소관"이라며 반대..尹 '당내 반대'에 "원론적 얘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 전 백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강릉=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0일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도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선거대책위원회 '총사령탑'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면서 여야 대선 후보의 추경 언급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두 사람간 추경 문제에 대한 엇박자가 또다시 노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밤 강릉중앙시장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반대하나'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처음 50조원을 이야기했을 때 민주당에서 '포퓰리즘'이라고 공격을 했다"면서 "(이제는) 자기들(민주당)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률안은 의원들이 제출해서 의회가 통과시킬 수 있지만,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면서 "(민주당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서 예산안을 제출하게 시키고, 그것에 관해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연말·연초 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제가 꼭 선거에 이겨서 대통령이 돼서 시작하는 게 아니더라도, 이 정부가 입장을 바꿔서 한다면 빨리 이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발 '100조원 규모 손실보상' 구상과 관련해 추경을 제안한 것에 대한 윤 후보의 이런 반응은 내년 대선 전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에 사실상 찬성하는 의미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당내에서는 대선 주자들의 추경 논의에 반대 목소리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도 "그것은 원론적 이야기다.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서 또 추경하는 것은 원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폭탄만 안 터지고 총소리만 안 들렸을 뿐, 전쟁이고 비상시"라며 "비상시에는 국회와 정부가 비상한 결정과 선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당장이라도 추경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여당은) 대통령을 설득해서 행정부가 예산안 제출하게 만들고,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협의해서 신속하게 결정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발언하는 윤석열 (강릉=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한 카페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10 uwg806@yna.co.kr

그러나 앞서 김 위원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주자들의 추경 언급은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가 전날 '50조원 규모 손실보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자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며 "대선 후보가 얘기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 (추경을) 자기들이 해야 한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추경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후보들이 추경 규모나 내용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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