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에도 어수선..광주FC, 팀 체질 개선 시급
[KBS 광주] [앵커]
광주 FC가 2년 만에 1부리그에서 강등됐죠,
그만큼 내년 시즌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구단 분위기는 어수선하기만합니다.
보도에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광주 FC의 시즌 마지막 경기.
2년 만에 2부리그 강등이란 결과에도 지역 축구 팬들은 구장을 찾아 응원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광주 FC의 최종 성적은 10승 7무 21패.
시즌 후반 5경기를 내리 내준 것과 막판 승점관리의 아쉬움이 큽니다.
특히, 선수교체 규칙을 숙지하지 못하면서 몰수패를 당한 제주와의 경기는 물론 3대0으로 앞서다 4실점으로 내어준 서울 FC와의 경기가 뼈아팠습니다.
결국 이사회가 지난 4일 감독 해임을 결정했지만, 구단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김호영 감독이 아직 구단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팀 체질 개선의 선봉장에 설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 FC가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하기 위해선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올해 광주시가 9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이보다 2-3배 많은 운영비를 사용하는 2부 리그 구단만 8개에 달합니다.
현재 수준으론 선수단 기량 차이 극복이 어렵단 겁니다.
[김환/광주시 월계동 : "선수 수급 문제뿐 만 아니라 선수들 대우나 훈련 같은 것들이 훨씬 개선돼야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광주시는 시의회도 공감하는 만큼 예산 지원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자/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프로구단이다보니까 예산이 중요하잖아요. 저희도 예산을 더 지원해서 좋은 선수들이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저희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년 만에 2번째 2부리그 강등이란 성적표를 받아든 광주 FC.
이달 말 선수단 소집과 함께 차기 감독 선임을 마치는 대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성훈
민소운 기자 (soluc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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