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세균 방치하면 알츠하이머 발병률 높아진다 [톡톡! 30초 건강학]
[경향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2020)에 의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약 1637만여명으로 2019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초기 치주질환은 잇몸이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보일 수 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서 치아가 흔들리면 어느새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진다.
이러한 치주질환의 시작은 청결하지 못한 구강위생 상태이다. 구강에 잔류하는 음식물과 같은 각종 이물질은 양치질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사각지대에 잔류하면서 치태를 형성한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진지발리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 세균이 남은 이물질과 결합하여 치아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치태) 점차 쌓이면서 치석이 된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진지발리스가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인체 곳곳에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 진지발리스균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촉진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구강 내 전반적인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적기에 적합한 치료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치료 전후로 진지발리스균을 포함한 구강 유해균 9종을 파악할 수 있는 구강 유해균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 입안에서의 구강 유해균 보유 여부와 검출량 및 위험 단계를 분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치아의 인접면이나 치주낭 주머니까지 섬세하게 닦아낼 수 있도록 치실이나 구강세정기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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