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추경, 빠를수록 좋아..비상시엔 비상한 결정해야"

최은지 기자,김유승 기자 2021. 12.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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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추가경정예산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며 "제가 선거에 이겨서 대통령이 돼 시작을 안 하더라도, 빨리 이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제가 50조 (손실보상제도)를 얘기했을 때 포퓰리즘이라는 식으로 공격을 했다. 자기들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걸 하겠다고 하는 건데, 법률안이야 의원들이 제출해 의회가 통과시킬 수 있지만,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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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동의한다면 쇼잉만 하지 말고 대통령 설득해야"
감종인 "추경, 대선 후보가 얘기할 성격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한 지지자의 손바닥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강원=뉴스1) 최은지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추가경정예산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며 "제가 선거에 이겨서 대통령이 돼 시작을 안 하더라도, 빨리 이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강릉에서 청년소상공인간담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50조원 (손실보상제도) 재원을 만드는 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제가 50조 (손실보상제도)를 얘기했을 때 포퓰리즘이라는 식으로 공격을 했다. 자기들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걸 하겠다고 하는 건데, 법률안이야 의원들이 제출해 의회가 통과시킬 수 있지만,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보편적으로 돈 뿌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지수화를 등급화해서, 자영업자들에게 피해입은 것을 스스로 피해 규모를 입증하라고 하면 못 한다"라며 "정부가 나서서 지수화 등급화를 해 합리적으로 피해 금액을 설정해 배분해야 하는 그런 일을 잘하기만 한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원금 규모와 관련해 "일단 일차적으로 50조 정도 투입하면 그야말로 절벽에서 떨어지는 자영업자를 올려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인데 코로나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50조 갖고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F때, IMF로부터 작은 규모로 여러 차례 걸쳐서 받았는데 이런 경우엔 신속하게 한꺼번에 많이 지원해야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듯이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의 무너진 경제를 살리려고 하면 신속하게 많은 금액 집중 투입하는 게 결과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당내에서 국회가 예산 짠다고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라는 말에 "예산안이 다 확정되고 나서 또 추경하는 것은 원론적으로는 그렇다"라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폭탄만 안 터지고 총소리만 안 들렸다 뿐 전쟁이다. 비상시다. 비상시에는 국회와 정부가 비상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동의한다면 바깥에서 쇼잉(보여주기)만 하지 말고 대통령을 설득해서 행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게 만들고,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협의해서 신속하게 결정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를 주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 관련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지 대선후보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과 다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추경 편성은 대선후보가 언급할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추경을 할 수 있고 안 할 수 있지, 후보들이 추경의 규모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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