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구두' 최명길 교통사고, 선우재덕 감옥행. 소이현 박윤재 해피엔딩[SS리뷰]

박효실 2021. 12. 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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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망을 위해 인면수심의 일을 서슴없이 벌였던 선우재덕과 최명길이 파멸을 맞이했다.

선우재덕은 감옥에서 제 손으로 딸을 찌른 순간을 떠올리며 영원한 고통을 받았고, 모든 것을 잃고 교통사고로 다리마저 잃은 최명길은 두 번 다시 구두를 신을 수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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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인면수심의 일을 서슴없이 벌였던 선우재덕과 최명길이 파멸을 맞이했다.

선우재덕은 감옥에서 제 손으로 딸을 찌른 순간을 떠올리며 영원한 고통을 받았고, 모든 것을 잃고 교통사고로 다리마저 잃은 최명길은 두 번 다시 구두를 신을 수 없게됐다.

10일 방송된 KBS2'빨강 구두' 마지막회에서 로라구두를 찾아온 민희경(최명길 분)은 김젬마(소이현 분)에게 충격적인 비밀을 알렸다.

민희경은 "너에겐 네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겠지만 난 김진국(김규철 분)을 한 순간도 사랑한 적 없다. 나한테는 괴물같은 인간이야. 아픈 나를 데려가서 내 옷을 갈갈이 찢고 비명지르는 나를 짓밟았지. 유린하고 폭행하고 사슬에 묶여 사는 게 어떤 건지 아냐"고 말했다.

충격적인 이야기에 놀란 젬마가 이를 부정했지만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남아있었다. 민희경은 "네 친아버진 권혁상(선우재덕 분)이야. 나도 몰랐다. 독한 기집애. 하지만 버텨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상상도 못한 끔찍한 진실에 무너진 젬마는 윤기석(박윤재 분)을 만나 어떡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젬마는 감옥에 있는 권혁상의 면회를 갔다. 권혁상은 "내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처음부터 희경이를 버리지 않았더라면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 배신하지 않았다면"이라고 말하곤 젬마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권혁상은 속으로 '그럼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마주보지는 않았겠지'라고 말했고, 젬마도 마음 속으로 '왜 내 딸이라고, 용서해달라고 말을 못하냐'면서 그저 눈물만 글썽였다.

지옥같은 김정국의 손아귀에서 탈출해 권혁상과 일군 가정과 치열한 노력으로 만든 권력까지 모든 것을 잃은 민희경은 "넌 이제 끝났어"라며 자신을 비웃는 마음의 소리에 분노해 자동차를 몰고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기석의 청혼을 받은 젬마는 디자이너로 아직 부족하다며 유학을 떠났다가 10년만에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왔다. 로라구두 회장이 된 권주형(황동주 분)과 대표가 된 권혜빈(정유민 분)과 해후한 젬마는 홀로 지내고 있는 민희경을 찾아갔다.

허름한 동네에서 구두가게를 운영 중인 민희경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인 젬마는 "제가 디자인한 구두다"라며 빨강 구두를 선물했다.

오래 전 남편과 아이들까지 버리고 떠났던 날의 빨강 구두를 떠올리며 민희경은 "난 다시 구두를 신지 않을 거야. 그날 밤 내가 신은 구두는 추악한 욕망의 구두였어. 난 이제 편해. 두 번 다시 구두를 신으면 안되는 형벌을 받고"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찾아오지마.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네 길을 가"라고 말했고 젬마는 "건강하세요 엄마"라며 처음으로 인사하며 길을 나섰다.

그제서야 휠체어를 끌고 거리로 나선 민희경은 멀어져 가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아야. 내 딸"이라며 아득한 손짓으로 오열했다.

한편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100부작 '빨강 구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수극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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