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러에 "독재자"..한국은 '신중'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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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독재자들이라고 비난하면서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 회의에 참석했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중국과 러시아에 함께 맞설 우군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이런 의도가 이번 회의에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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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독재자들이라고 비난하면서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 회의에 참석했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이번 회의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거다" 이런 평가가 많더라고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 개막 연설을 들어보면 이번 회의를 개최한 의도가 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 외부의 독재자들로부터 압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서 억압적인
정책과 관행들을 정당화시키려 합니다.]
나라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게 분명해 보입니다.
최근에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요,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 중국과 러시아에 함께 맞설 우군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이런 의도가 이번 회의에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어요.
<기자>
한국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상당히 민감한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관련 언급을 피하고 대신 가짜 뉴스의 폐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가짜 뉴스에 대해 어떻게 표현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정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새로운 분열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냉전적 사고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금 전에 이틀째 회의가 시작됐는데, 내년에 2차 회의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하성원)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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