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만점자 표준점수.."선택과목 따라 2~3점 차이"

이호준 기자 2021. 12. 10. 2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과생, 교차지원 경쟁력 높아져

[경향신문]

갈 수 있는 곳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통지된 10일 대전 유성구 대전노은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과 지원 대학을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다 맞힌 수험생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가 최대 3점까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 영역에서도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2점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적 통지를 분석해 이 같은 표준점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응시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응시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다. 같은 만점자라도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 평균 등 보정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졌다.

국어 영역에서도 ‘언어와 매체’(149점), ‘화법과 작문’(147점)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2점 발생했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 실시된 통합수능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와 본수능 모두에서 동일 패턴으로 점수 차가 생겼다”면서 “통합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 발생은 난이도 조정으로 극복 불가능한 구조적 문제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종로학원 분석을 보면 앞선 통합수능 교육청 모의고사 4회, 평가원 모의고사 2회, 본수능 등 전체 7회 시험에서 모두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강세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정시전형에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과목 내에서도 선택과목 간 격차가 발생하고, 이과 동일계열 간에도 유불리가 생겼다”면서 “수학의 경우 이과 상·중·하위권 모두 문과로 교차지원해도 유리해지면서 이과의 문과 교차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