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창립 50년만에 노조 설립..코로나19 여파로 주문 급증 영향

장지민 2021. 12. 10.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년간 이어져왔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무노조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의 한 매장에서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가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50년 무노조 경영 막 내린다
美 직영매장 9천 곳 가운데 첫 노조 매장 나와

50년간 이어져왔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무노조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의 한 매장에서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가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LRB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미국 내 스타벅스 직영점 9,000곳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생기게 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 매장 근로자들은 산별노조인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에 가입할 수 있다. 

AP는 버펄로의 한 노조 사무실에서 줌 화면을 통해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노동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를 껴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나선 배경에는 인력 부족과 불충분한 교육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바일 주문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스타벅스가 연휴 시즌 음료를 출시하면서 무료로 텀블러를 나눠주자 모바일 주문이 몰려 직원들이 해당 주문을 처리하는 데 40분씩 소요됐다. 결국 이를 기다리지 못한 고객들이 남기고 간 음료수도 최소 30잔을 버려야 했다고 버펄로 매장의 바리스타 직원 제임스 스크레타가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