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유력지 "한국, 인간 상호작용 줄이는 '언택트' 빠르게 확장"

이지예 2021. 12.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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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언택트'(untact ·비대면) 정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인간 상호작용 감소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유력지가 지적했다.

가디언은 "2020년 도입된 언택트는 인간 상호작용의 단계를 사회에서 제거해 경제 성장을 자극한다는 한국 정부 정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속도가 붙어 의료, 사업,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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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간 가디언, 한국 정부 언택트 정책 집중조명
"로봇·메타버스·비대면 서비스 등…잠재적 경제 엔진"
"사회적 연대 위협· 개인의 고립 우려도"

[대구=뉴시스]대구시가 미혼남녀를 연결시켜 주기 위해 마련한 비대면 만남 이벤트 ‘너랑나랑 두근대구’ 진행 모습이다(사진=대구시 제공) 2021.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한국이 '언택트'(untact ·비대면) 정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인간 상호작용 감소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유력지가 지적했다.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언택트 사회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인간 상호작용을 줄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언택트 촉진 정책을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2020년 도입된 언택트는 인간 상호작용의 단계를 사회에서 제거해 경제 성장을 자극한다는 한국 정부 정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속도가 붙어 의료, 사업,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커피를 내리고 서빙하는 로봇부터 병원 위생 관리 로봇, 비대면 상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서비스 등 다양한 언택트 활용 모습을 전하며 한국에서 언택트는 '잠재적 경제 엔진'이라고 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언택트 기업은 대면 기업보다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서 더 큰 성장 효과를 보였다"며 "한국은 아주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이에 기반한 많은 산업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언택트가 전자장비를 통한 익명성 허용, 형식에 대한 압박 해소 서비스 산업의 감정노동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며 한국에선 '갑질'(gapjil)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언택트의 장점에도 사회적 연대 위협, 개인의 고립 등 잠재적인 사회적 결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한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까지 나왔지만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순 없으며, 고령자 등 언택트 기술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갑작스러운 디지털 전환으로 뒤처지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부가 언택트 전환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언택트 미래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언택트 사회의 사회적 윤리적 영향을 이해하고 사회적 연대를 유지할 길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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