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가슴 검찰, 진짜 도둑 안 잡고 피라미 잡는 척"

"몸통 피하려다 보니 뒷돈 2억 혐의로 유한기만 잡는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21.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새가슴 검찰은 진짜 도둑은 안 잡고 피라미 잡기로 수사하는 척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뒷돈 의혹 캐지 말고 거대한 몸통을 파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50억 클럽' 명단을 보면 공통점이 SK다. SK 최 회장 사면거래 의혹이 수사의 연결고리"라며 "SK 계열사 킨앤파트너스에서 화천대유로 들어간 돈의 흐름은 쫓지 않고 일부러 몸통을 피하려다 보니 50억 받은 곽상도(전 의원)는 활개 치게 하고, 뒷돈 2억 혐의로 애매한 사람만 잡는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이날 극단 선택을 한 것을 언급, 검찰의 수사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향해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누가 무서워 새가슴인지 참으로 무법 지경이고 답답하다"며 "고(故) 유한기님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