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부정채용' 사건 핵심 관련자 2명 구속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지방선거 캠프 출신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2명이 구속됐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양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은 시장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출신 A씨와 성남시 인사담당 간부 B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인정된다”, B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은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냈다. 이 전 비서관은 “서현도서관 외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2차례 압수수색하고, 9월 들어서는 A씨 등 3명에 대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뒤이은 두 차례의 구속영장 신청 역시 검찰에서 반려됐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 등 3명에 대해 네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고 본 1명을 제외한 A씨와 B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조만간 은 시장 측과 일정을 조율해 은 시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이 사건과는 별개로 자신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정보를 얻은 뒤 부정 인사청탁을 들어줬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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