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바흐가 아직 살아있다면 어떤 음악을 작곡했을까?

이수민 2021. 12. 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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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은 3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음악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바흐가 아직 살아있다면 어떤 음악을 작곡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공연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바흐의 음악은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결합되곤 하죠?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빈 시립음대,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첼리스트 조재형은 '첼로의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중 세 곡을 작곡가 김용재와 함께 재작곡 및 편곡했습니다. 

그는 바흐의 음악을 20세기에 탄생한 미니멀리즘 스타일과 결합시켰는데요, 미니멀리즘은 반복되는 리듬, 단순한 화성이 특징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첼리스트 조재형은 이번 공연에서 첼로 연주뿐만 아니라 현대무용과 미디어아트도 결합시켰다고요. 

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웠을 것 같은데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그렇습니다. 미디어아트 영상은 물론이고, 한 악장에서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현대 무용가 형남희와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5번 프렐류드 악장의 일부분을 재작곡한 것입니다.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6번 쿠랑트 악장을 재작곡한 것입니다. 

첼로 선율 아래로 들리는 배경음악은 영국 유니언 교회의 오르간 소리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것으로 대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뮤직 비디오를 감상 하시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 첼리스트 '조재형' 분의 학력 기재에 오류가 있어, 2022년 8월 30일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졸업" →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수료"로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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