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사고, '불수능', 정시 확대에 반등

박광주 기자 2021. 12. 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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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들의 원서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이른바 불수능에다, 정시 확대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던 자사고 경쟁률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17개 자사고가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평균 지원률은 1.3 대 1로 지난해 1.09 대 1보다 다소 올랐습니다.


일부 학교는 지원률이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사고 지원률은 자사고 폐지 논란 속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입시제도의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고, 앞으로 정시 확대 기조가 계속된다면 자사고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희창 교사 / 서울 배재고

"수능이 이렇게 어려워지면 수능 최저를 못 맞추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데, 그 비율로 봤을 때 자사고가 훨씬 더 유리하겠죠. 현행 대입 제도 안에서 수시 또는 정시 모든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올해 서울지역에선 기존 20개 자사고 가운데 3개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했습니다. 


2025학년도에는 남은 17개 자사고도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

"수능을 잘 준비해 줄 수 있는 학교가 어디인지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명문 일반고라든지 명문 자사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 출제 방향과 대입제도의 변화는 앞으로의 자사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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