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보다 비싼 대중제..정부, 그린피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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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대중화라는 명목으로 각종 세제혜택까지 받는 대중골프장이 요금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는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정부가 회원제 골프장보다 비싼 대중골프장에 대해 세제혜택을 없애는 등 요금 인하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한 유명 대중제 골프장입니다.
지난해 5월에 골프장 이용료가 주중 27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4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15만 원이나 치솟은 겁니다.
캐디, 카트 비용을 감안하면 최소 50만 원이 필요한데, 각종 세제혜택까지 받는 대중제 골프장 요금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 정 / 민주당 의원(지난 10월 문체부 국감) : 골프를 좋아했던 분들이 "두세 번 나갈 것을 이제 한 번도 못 나간다" 이렇게 불만이 많습니다.]
정부는 골프 대중화에 나서겠다면 1999년부터 대중 골프장에 대해 각종 세제를 완화했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용요금에서 개별소비세 2만 1천120원을 면제하고 재산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10% 수준만 부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중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요금 차이를 조사했는데, 요금 차이는 2만5천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대중제 4곳 중 1곳은 회원제보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중 골프장들이 세제혜택은 챙기면서, 요금은 비싸게 받는다는 비난 여론이 높자, 결국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중제 골프장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이용료 상한선, 캐디, 그늘집 이용을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이 같은 세제개편안을 연내 마련하고, 내년에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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