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대표 사임한 남궁훈 "때가 왔다..게임, 디지털 산업 혁신"

오동현 2021. 12.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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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10일 "때가 왔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남궁훈 각자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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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카오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 역량 집중
"게임의 내력이 비게임 영역으로 확장돼야 할 때"
"암호화폐, 게임을 통해 변화…대중이 디지털 생산자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남궁훈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10일 "때가 왔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남궁훈 각자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전했다.

미래 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지난 1일 선임된 남궁훈 센터장은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와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총괄하게 된다.

남궁훈 센터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집된 게임의 내력이 비게임 영역으로 확장돼야 할 때가 왔다"며 "게임은 오래전부터 B2C2C(사업자와 개인간 거래, 개인간 거래 모델의 결합)이자 UCC(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였다. 게임사는 '장'을 제공할 뿐 놀이는 유저들끼리 만들어왔다. 게임사의 BM(비즈니스 모델)은 모든 디지털 콘텐츠 영역과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료로 듣고, 무료로 보던 웹툰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문화를 유료로 변화시킨 것만으로도 대단한 변혁이긴 했지만, 게임의 시각으로 보면 아직 월 정액제 형식에 멈춰있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근간의 전략만 수행될 뿐 ARPPU(유저 1명당 평균 결제 금액)적 접근은 부족하다. B2B2C(사업자간 거래, 사업자와 개인간 거래 모델의 결합)적 접근만 보일 뿐, B2C2C적 접근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 또한 게임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P2E(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 뿐 아니라 M2E(돈을 벌기 위해 움직이는 것), T2E(돈을 벌기 위해 훈련하는 것) 등 게임 기술을 근간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게임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자본적 수혜자가 일반 대중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대중이 디지털 생산자로 변화하고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에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으로 확산할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아르바이트, 투잡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이러한 변화에 따라 게임 산업은 스스로 성장할 뿐 아니라, 디지털 산업 전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드디어 게임의 응집된 내력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그 힘을 만방에 펼칠 때가 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beyond game일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훈 센터장은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고 올해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이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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