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예상 시총 최대 6조원..증권가 예상치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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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000720)의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최대 6조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까지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이 10조원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당초 증권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시총을 적게는 6~8조원, 많게는 10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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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000720)의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최대 6조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까지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이 10조원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상장 후 시총은 4조6300억~6조500억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이다.
당초 증권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시총을 적게는 6~8조원, 많게는 10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영업이익이 삼성엔지니어링(시총 4조4884억원)과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 10조원은 과도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소형 원전이나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고평가 요인으로 거론돼왔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공모가 밴드를 정하기 위해 삼성엔지니어링·GS건설·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 세 곳과 월리파슨스·플로어·씨티씨아이·마이레테크니몬트·빈치·에이콤·WSP글로벌·제이콥스·우드 등 9개 해외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회사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평균치를 11.64배로 계산한 뒤 자사에 적용했다. EV/EBITDA는 기업가치가 영업 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성 영업이익(EBITDA)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사 EBITDA 4336억원에 11.64배를 곱해 평가 시가총액을 7조1125억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할인율 14.9~34.91%를 적용해 최종 공모가 밴드를 5만7900~7만5700원으로 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25~26일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2월 3~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2월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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