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소녀', 얼굴 뒤덮은 반점 없앴다.."난 이제 공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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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배트맨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나는 이제 공주야"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현지언론 미러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2살 소녀 루나 타바레스의 성공적인 반점 제거 수술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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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수술 끝에 반점 제거 완료
내달 말부터 미용 수술 시작
얼굴에 '배트맨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나는 이제 공주야"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현지언론 미러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2살 소녀 루나 타바레스의 성공적인 반점 제거 수술 소식을 전했습니다.
루나는 태어날 때부터 모반증으로 인해 얼굴 절반을 검은 반점이 뒤덮고 있었습니다. 배트맨 가면 모양의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딸을 위해 부모가 함께 배트맨 가면을 배트맨 가면을 쓰고 찍은 사진이 전세계에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루나는 얼굴의 반점을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습니다.
루나가 받는 광역학요법으로, 아직 미국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아 먼 거리를 왕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러시아 의료진은 루나의 모반증이 피부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6차례의 모반 제거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을 맡은 포포프 박사는 "6번의 수술만에 반점을 모두 제거했다"며 "가장 주된 과제는 끝났지만 아직 치료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수술을 끝낸 루나가 휴식을 취하게 하고 그 후에 미학적인 부분을 위한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리고 루나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가 됐을 때 그 어떤 콤플렉스도 없게끔 만들 것"이라면서 "수술의 결과에 나는 완벽히 만족한다.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들은 힘든 치료를 버틴 루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은 보통 의사들을 무서워하는데, 루나는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인형을 가지고 오면서 인형의 얼굴도 치료해달라고 부탁하곤 했다"며 "인형 얼굴에 붕대를 감아주면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용 관련 수술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포포프 박사는 "팬데믹, 방역조치, 비자 문제 등으로 수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루나에게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루나는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 중입니다.
루나의 어머니는 "루나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붕대도 풀었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1월 말께 마지막으로 미용 수술을 받기 위해 러시아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기서 수술을 받은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루나는 수술이 끝나고 몇 시간 동안 기쁨의 춤을 췄다"고 말했고, 루나의 아버지도 딸의 치료를 위해 후원해준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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