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장례 때 신용대출 한도 최대 1억까지 늘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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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결혼·장례·출산·수술 등 불가피한 실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신용대출 연소득 한도 관련 실수요자 지원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신용대출·주담대가 2억 원이 넘는 차주의 경우엔 특별한도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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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0.5배·최대 1억원까지 추가 대출
DSR 수준에 따라 대출 여부 달라져
내년 1월부터 결혼·장례·출산·수술 등 불가피한 실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다만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실수요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DSR 수준에 따라 추가 대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신용대출 연소득 한도 관련 실수요자 지원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현재 은행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묶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연소득을 초과하는 특별한도를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특별한도는 '연소득의 0.5배,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취급될 예정이다.
특별한도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은 △결혼 △장례·상속세 △출산 △수술·입원이다. 결혼의 경우 혼인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혼인관계 증명서를, 장례·상속세는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폐쇄가족증명서 또는 사망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산의 경우 임신진단서 또는 임신확인서를 출산(예정)일 전후 3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하고, 수술·입원은 3개월 이내의 수술확인서 또는 입퇴원 확인서가 요구된다.
특별한도 부여에도 불구, 연소득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내년 1월부터 총대출금 2억 원을 초과하는 차주는 DSR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만약 DSR 40%(은행권 기준)를 넘겼다면 특별한도와 상관없이 추가 대출은 불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신용대출·주담대가 2억 원이 넘는 차주의 경우엔 특별한도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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