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급등세 꺾였나"..서울 아파트 2년2개월만에 하락 신호탄
최근 아파트 매매 시장의 하락 신호가 뚜렷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도 2년2개월 만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쉼 없이 치솟던 전셋값도 조만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매매 시장에서는 동두천에 이어 광명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관망세가 강해지고 전세 시장 또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 21일(99.9)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전국 4000여 개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시장을 조사한 것으로 100 이하면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96.4를 나타내며 4주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01.4로 아직 100 이상이지만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고, 6대 광역시(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 역시 0.3포인트 하락하며 101.2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가격이 너무 올라 새로운 세입자들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도 지역 중에서 동두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5% 하락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광명(-0.01%)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준형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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