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기긴축 우려에 다시 하락
삼천피·천스닥 '턱걸이'
국내 증시가 10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빨라질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에 비해 0.64% 내린 3010.23에 마감했다.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후 8거래일 만에 내렸다.
이날 코스닥도 1.1% 하락한 1011.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까지 이달 들어 하루(6일)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했으나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6%, 2.43%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내렸고, 전날 밤 미국 증시 하락과 궤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은 다음주로 다가온 미 연준의 긴축정책 기조가 빨라질 것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또는 관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유동성 공급 축소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4~15일(현지시간) 열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0일 발표되는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와 주요 제품의 현재 가격 상승세 둔화를 반영하지 않은 후행적 지표라고 사전에 알리면서 시장 우려를 조기에 점화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긴축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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