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건설·건물관리 계열사 매각.."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그룹이 계열사인 S&I건설의 지분과 건물관리 부문인 FM사업부 지분 일부를 처분한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보안 등이 고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 LG가인 GS그룹 계열사 GS건설에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이에 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부문과 건물관리(FM)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LG그룹 계열분리 후 첫 M&A..규제 강화 선제 대응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GS건설이 자회사 자이S&D와 함께 설립한 지에프에스가 S&I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금액은 2900억원이다. S&I코퍼레이션은 S&I건설 지분 40%를 계속 보유한다.
GS그룹과 LG그룹이 계열 분리 이후 상호 간에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S&I건설은 LG그룹 계열사의 공장, 클린룸 등의 건축을 담당한다. 보안 등이 고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 LG가인 GS그룹 계열사 GS건설에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S&I코퍼레이션은 아울러 S&I엣스퍼트 지분 60%를 신코페이션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후 S&I엣스퍼트 지분은 40%가 남는다.
LG그룹이 S&I코퍼레이션 매각에 나선 것은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 차원이다. LG그룹은 총수 구광모 회장이 최대주주인 ㈜LG를 통해 S&I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I코퍼레이션에 총수일가 지분은 없지만 건물관리 등 내부거래 비율이 높아 궁극적으로는 총수일가가 사익편취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G는 이에 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부문과 건물관리(FM)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S&I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2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I건설, S&I엣스퍼트를 신설했고 이번에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S&I코퍼레이션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 후 공유 오피스 및 호텔 운영 등 부동산 자산관리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올해말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회사는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 상장·비상장사와 이들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자회사’로 확대된다. LG입장에서는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카오페이 6%대↓…"경영진 스톡옵션·리밸런싱 변동성"
-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취소소송 각하…法 "실익 없다"(종합)
- “냄새 나”… 옷 벗겨진 채 딸에게 내쫓긴 노모는 그날 숨졌다
- 수치심에 응급실行…교사의 수업 지각 '폭언' 뭐였길래
- 이재명, 조상님께 대선출마 고하다 '휘청'
- SKY 경영 404점·의예 424점 이상 정시지원 가능
-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유한기, 사망 전날 무슨 일이
- "확진자 하루 1만명 될수도"..방역당국 ‘특단 조치’ 꺼내나
- '장미란도 못한 대기록'...신록, 한국 선수 최초 세계역도선수권 3관왕
- 삼성 ‘부사장-전무’ 통합했는데…모두 G90 차량 제공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