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건설·건물관리 계열사 매각.."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

김상윤 2021. 12.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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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계열사인 S&I건설의 지분과 건물관리 부문인 FM사업부 지분 일부를 처분한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보안 등이 고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 LG가인 GS그룹 계열사 GS건설에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이에 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부문과 건물관리(FM)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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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코퍼레이션, 자회사 S&I건설·엣스퍼트 지분 60% 매각
GS·LG그룹 계열분리 후 첫 M&A..규제 강화 선제 대응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그룹이 계열사인 S&I건설의 지분과 건물관리 부문인 FM사업부 지분 일부를 처분한다. 그간 논란이 됐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고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GS건설이 자회사 자이S&D와 함께 설립한 지에프에스가 S&I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금액은 2900억원이다. S&I코퍼레이션은 S&I건설 지분 40%를 계속 보유한다.

GS그룹과 LG그룹이 계열 분리 이후 상호 간에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S&I건설은 LG그룹 계열사의 공장, 클린룸 등의 건축을 담당한다. 보안 등이 고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 LG가인 GS그룹 계열사 GS건설에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S&I코퍼레이션은 아울러 S&I엣스퍼트 지분 60%를 신코페이션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후 S&I엣스퍼트 지분은 40%가 남는다.

LG그룹이 S&I코퍼레이션 매각에 나선 것은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 차원이다. LG그룹은 총수 구광모 회장이 최대주주인 ㈜LG를 통해 S&I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I코퍼레이션에 총수일가 지분은 없지만 건물관리 등 내부거래 비율이 높아 궁극적으로는 총수일가가 사익편취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G는 이에 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부문과 건물관리(FM)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S&I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2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I건설, S&I엣스퍼트를 신설했고 이번에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S&I코퍼레이션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 후 공유 오피스 및 호텔 운영 등 부동산 자산관리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올해말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회사는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 상장·비상장사와 이들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자회사’로 확대된다. LG입장에서는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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