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준주권국..한인 네트워크 절실"
'한미 차세대 네트워킹'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차세대 네트워킹(Korean American Next Generation Networking)' 행사에서 나온 목소리다. 전 세계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인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메시지다.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9세기 말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관문이었다"면서 "이제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빈곤을 줄이고 번영을 가져다주는 모델로 많은 개발도상국의 모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 총영사는 "요즘 실리콘밸리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테크 대사' 등을 보내 이곳을 준주권 국가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17만명은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한국인 역량을 끌어모으기 위한 한인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제프리 리 노던라이트벤처캐피털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초연결 사회와 한국의 인재'라는 기조연설에서 "40여 년 전 한국 기업이 처음 진출한 이래 삼성 LG SK 등이 법인을 설립하면서 실리콘밸리 내 한국인 커뮤니티가 급성장했다"며 "이제 한국은 가장 세계화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는 기회의 땅이고 이곳 한국계들은 한국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엘리자베스 김 캘리포니아주 법무차관, 로사 김 프리몬트유니언하이스쿨디스트릭트 이사, 리나 박 한인커뮤니티재단 전무, 케빈 박 샌타클래라시 의원, 마크 라필드 유니언뱅크 부사장, 닉 조 틱톡 인플루언서, 김유승 K그룹 공동대표, 데니스 권 엠바크트럭 수석엔지니어, 이영원 도깨비어 대표, 에릭 오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등이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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