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반대 뚫어라"..포스코, 지주사 전환 최대 과제 '부상'

옥승욱 2021. 12.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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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포스코 지주사 전환 여부는 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판가름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사와 자회사의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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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이사회서 물적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 의결
철강 등 신설 자회사, 비상장 유지…주주가치 훼손 방지
1월28일 임시주총서 최종 결론…소액주주 판단 중요해져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10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분할방식으론 자금 부담이 덜한 물적분할을 선택했다. 사업회사는 비상장으로 유지하며 실적은 지주사로 반영되도록 했다. 주주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지주사 전환 여부는 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판가름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한다고 10일 밝혔다. 철강 사업회사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도 상장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사와 자회사의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포스코는 회사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돼 있다.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했다.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사업을 그룹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포스코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느냐다. 현재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지분 9.74%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업의 물적분할에 대해선 유난히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앞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그런 만큼 포스코가 국민연금을 설득하는 과정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기업가치 상승을 내세워 국민연금을 설득한다 해도 70% 소액주주들의 반대를 넘어야 하는 난관도 남아있다.

통상적으로 물적분할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다는 점에서 주주들 설득이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실제 이날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전일 대비 4.58% 하락한 2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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