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고교학점제 .. 인공지능·드론 등 미래 산업 지도 교사 더 늘린다

김진주 2021. 12.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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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교생 실습이 한 달에서 한 학기로 대폭 늘어난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분야 교과목을 더 늘리고 중등교원이 자기 과목 이외 교과목를 가르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강화한다.

곧 도입될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교원의 다교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조처다.

특히 중등교원은 본인 교과 이외의 교과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신설과목이 생길 경우 동일·유사한 과목의 교사가 추가 연수를 통해 여러 과목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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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교생 실습이 한 달에서 한 학기로 대폭 늘어난다. 국영수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 출신이, 나머지 교과는 비사범대 출신이 맡는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분야 교과목을 더 늘리고 중등교원이 자기 과목 이외 교과목를 가르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강화한다. 곧 도입될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교원의 다교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조처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 교원양성 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공통과목은 사범대, 선택·전문교과는 교직과정

우선 중고등학교 교원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지난해 기준 중등교원 자격증 취득 인원은 모집 인원보다 4.4배나 많았다.

대신 매년 일정 규모의 교원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교원은 사범대와 사범계 학과(교육과)를 통해서만 양성한다. 고교학점제,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전문교과, 제2외국어, 신설·신규분야 등 관련 교원은 일반학과 교직 이수 과정과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양성한다.

신설·신규분야 과정은 현재 교원 자격이나 정규 교과목에 반영되지 않은 AI, 드론 같은 분야를 말한다. 이런 분야의 교직과정을 만들 수 있는 비율은 입학정원의 10%에서 30%로 늘렸다. 첨단·신규분야의 경우 일반·전문 대학원에서 별도의 교직 과정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대학원은 교사 양성 과정을 점차 줄이고 현직 교사에 대한 재교육 중심으로 재편된다.


고교학점제 맞춰 다양한 과목 개설 뒷받침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과목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넓혀주고, 교원 한 사람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우선 초등의 경우 심화과정, 중등은 타 전공 과목 등 학부과정에서 자격 취득 외 이수한 과목을 융합전공 필요학점으로 인정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감이 정하는 일부 직무연수 과정도 융합전공 이수를 위한 필요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특히 중등교원은 본인 교과 이외의 교과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신설과목이 생길 경우 동일·유사한 과목의 교사가 추가 연수를 통해 여러 과목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생실습, 한 달 → 한 학기... "학기 전체 학사 과정 참여"

예비교원의 교육 실습도 강화한다. 기존 한 달이던 교생실습은 한 학기로 늘린다. 교육 과정의 편성, 지도, 평가 전 과정에 모두 참여해 보라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 시범사업부터 시작,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초등교원은 다양성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동일 집단으로 움직이는 교대의 특성을 감안, 인근 종합대학과 연계·공동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인적 교류를 강화한다. 종합대학과 통합을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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