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 / 백원필·양준언·김인구 지음 / 동아시아 펴냄 / 2만8000원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에서 탈원전 정책 논란이 본격화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 저자들은 우리 사회가 원전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잔여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잔여 리스크는 선택한 안전 조치를 적용한 후에 남아 있는 위험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했을 때 해당 시설이 얼마나 안전해야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인정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단순히 원전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떠한 이슈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잔여 리스크가 어느 정도여야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의를 위해 저자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해 판단을 가급적 배제하고 데이터와 사실 관계에 대한 검증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