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총 "학교 방문 백신접종 압박, 전면 재검토하라"

변근아 2021. 12.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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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10일 "정부의 학교 방문 백신 접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상황 속 청소년 백신 패스 적용, 학교 접종 수요 확인 등 압박 행정을 통해 접종률을 높이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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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생·학부모 신뢰·공감 없는 백신행정...불신만 증폭될 것"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10일 "정부의 학교 방문 백신 접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상황 속 청소년 백신 패스 적용, 학교 접종 수요 확인 등 압박 행정을 통해 접종률을 높이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3~24일 약 2주간을 집중 접종 지원 주간으로 정하고 희망자에 한해 학교 방문 접종 또는 예방접종센터 재운영 등 학교 단위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6일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만12~17세(초6~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단위 접종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백신을 강제하는 조치와 다를 바 없다며, 다시 정책을 검토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교총은 이와 관련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백신 접종 장소의 접근성이나 편리성 부족 문제가 아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강제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백신행정에 대한 불신만 더욱 증폭되고 혼란과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방문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할 보건인력을 확보하고 부작용 대응책, 문제 발생 경우 책임 소재와 해결 방안 등 충분한 대안부터 만든 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학생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백신 접종은 서두르지 말고 신중해야 한다"면서 "학교방문 백신 접종계획을 일단 중단하고 보다 세밀한 정책을 수립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와 공감을 얻은 상태서 접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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