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탄소중립' 천명에 최태원 화답.."국가적 역량 모으자"

문창석 기자 2021. 12. 10.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저탄소 경제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민관이 힘과 지혜 모아야"
기업 R&D 비용 지원책·탄소감축 인센티브 등 요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답사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2.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저탄소 경제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올바른 상황 인식과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탄소 경제 전환은 본질적으로 미래 에너지 주도권 문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입지를 다지고, 에너지 빈국에서 에너지 자립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야 된다"고 말했다.

혁신적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수소환원제철 같은 탄소 감축의 핵심 기술들의 경우 10년 이상의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성공이 가능한 과제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정부에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는데, 기업의 막대한 R&D 비용에 대해 더욱 더 세제와 금융상의 지원책을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며 "통합투자세액공제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현재보다 조금 더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다음으로는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국내 15개 기업이 힘을 합친 수소기업협의체는 선도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 주는 모델이 나오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민간의 혁신과 창의성을 이끌어 낼 시스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규제보다는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하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률적 감축목표를 정해 규제하면 기업은 비용을 따져서 규제 수준까지만 지키려고 할 것"이라며 "반면 저탄소 기술이나 제품을 통해 사회 전체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경우, 이를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감축 성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관 협력 체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해 갔으면 한다"며 "특히 정부에서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추진 중인데, 기업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별도의 연구반을 만들어 연구를 해 나갔으면 더욱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앞으로의 정부 정책에 대해 "초강력 탄소중립 생태계 전환을 추진해 국가균형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2050년의 완전 중단을 목표로 석탄발전을 과감하게 감축하는 한편 수소와 재생에너지, 전력망을 비롯한 새로운 에너지를 위한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무탄소 전력과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2.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