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GS건설 계열사 자이S&D, S&I건설 인수한다
글랜우드PE, 1000억 투자하며 힘 보태
[본 기사는 12월 10일(16:0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자이에스앤디)가 S&I코퍼레이션 건설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GS그룹과 LG그룹이 계열 분리 이후 상호 간에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이사회에서 옛 S&I코퍼레이션 건설사업부인 'S&I건설' 지분 60%를 취득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자회사 (주)지에프에스를 만들어 S&I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 가격은 2900억원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도 병행한다. 사모펀드 글랜우드PE는 크레딧펀드(글랜우드솔루션제일호)를 내세워 1000억원을 투자한다. 자이에스앤디가 발행하는 1024만6000주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 우선주는 1년 뒤 전환 가능하며 발행 가격은 주당 976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자이에스앤디는 GS그룹에서 정보통신, 부동산관리, 주택 개발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GS건설의 계열사로 지난 2019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회사 측은 S&I건설과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온 만 큼 즉각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GS그룹과 LG그룹 사이의 지분 거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됐는데, 그 때 이후 양 사 간의 M&A가 성사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G그룹은 S&I코퍼레이션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에 매각하는 동시에 건설관리 부문 ’FM사업부' 지분도 일부 정리한다. 10일 S&I코퍼레이션은 맥쿼리PE에 지분 60%를 3642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I코퍼레이션엔 곤지암리조트, 곤지암컨트리클럽 등을 보유한 레저 사업부만 남게 됐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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