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美 물가지표 대기, 국내증시 하락..환율, 나흘만에 1180원대

이윤화 2021. 12.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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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마감 전 상승폭을 확대해 7원 가량 오르면서 나흘 만에 1180원대로 올라섰다.

미 달러화가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며 96선에서 큰 변동없이 관망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 확대 등에 환율이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까지도 수급상 결제(달러 매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공방을 벌였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환율을 쭉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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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달러인덱스 96선 등락, 미 국채 1.5%대
국내증시 외국인투자자 매도 확대에 하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마감 전 상승폭을 확대해 7원 가량 오르면서 나흘 만에 1180원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의 상승 전환이다. 미 달러화가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며 96선에서 큰 변동없이 관망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 확대 등에 환율이 상승했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4.50원) 대비 6.80원 상승한 1181.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오른 1178.40원에 시작해 오전 중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영향 등을 받아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8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지수는 0.64% 가량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00억원, 기관이 32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가 1.10% 가량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까지도 수급상 결제(달러 매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공방을 벌였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환율을 쭉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지급준비금 비율을 현행 7%에서 9%로, 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뒤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51% 가량 오른 6.37위안대를 등락하는 중이다.

미 달러화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다음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내린 96.26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0.028%포인트 오른 1.515%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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