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주가..포스코 '지주사' 카드 꺼냈다

경계영 2021. 12.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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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수소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던 포스코엔 고민이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로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등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에선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성장에 매진하고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 신성장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균형 있는 그룹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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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 인식에 재평가 못받는 사업가치
지주사 전환으로 신성장사업 재평가 기대
지주사 신속 결정으로 미래 성장성도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수소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던 포스코엔 고민이 있었다. 시장에서 이들 신사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포스코(005490)의 시가총액은 10일 종가 기준 24조543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4번째로 크다. 다른 업종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비슷한 9위 현대차, 10위 기아보다 시총 순위가 낮다. 올해 상장한 11위 카카오뱅크나 13위 카카오페이에도 밀렸다.

잇단 신사업 추진에도 주가가 제자리를 맴돌자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신성장 사업 가치 등이 적절하게 평가 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그룹 안팎으로 대두됐다.

포스코는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계기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라고 판단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철강 사업이 자회사로 포함되고, 철강 외 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으리라는 이유에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지주회사 체제가 미래 성장성을 강화하는 데도 제격이라고 포스코는 봤다. 최근 그린·디지털·바이오 기술이 시시각각 혁신을 거듭하고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지주사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사업의 전문성을 고루 강화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로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등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에선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성장에 매진하고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 신성장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균형 있는 그룹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종전에도 수차례 지주사 전환을 논의했지만 과거 경험하지 못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시점이야말로 경영구조 재편에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함은 물론, 그룹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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