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12월 첫 하락.."다음주 FOMC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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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 영향에 코스피가 이달 들어 처음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및 통화정책에 여전히 증시가 민감한 만큼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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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 영향에 코스피가 이달 들어 처음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및 통화정책에 여전히 증시가 민감한 만큼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첫 하락 마감이자 8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개인과 기관은 1197억원, 13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281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등이 1%대 약세였다.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은 강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 약세였다.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의 지분 매각 소식에 6% 빠졌다. 지주사 전환 안건을 의결한 POSCO는 4% 넘게 하락했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강보합, 기아는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30포인트(1.10%) 내린 1011.57로 마감했다.
개인은 홀로 627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2923억원, 3193억원을 팔아치웠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은 1~2% 내렸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는 강보합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가 4% 넘게 하락했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주도 3~4%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미 증시 하락에 국내 증시도 동조했다"며 "현물에서 개인 매수, 외국인 매도세 확대됐고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대형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며 주도주가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인한 부담도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미크론의 충격은 가셨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 압력 및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연준(Fed·연방준비은행)은 12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내년 6월에서 3월로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정책, 물가, 금리에 증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내년 1분기까지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큰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세하면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지금은 경기는 불안한데 통화정책은 긴축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가는 양상"이라며 "오는 16일 예정된 12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증시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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