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한국식 '식물성 직화불고기' 출시..대체육 사업 박차

김범준 2021. 12.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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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은 식물성 고기의 맛과 형태를 한국인 취향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을 출시하고 국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정하 풀무원식품 PPM사업부 CM은 "신제품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는 육고기와 형태·질감·식감 등을 유사하게 구현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고기를 대체하는 관점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한국식 대체육' 제품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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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풀무원식품은 식물성 고기의 맛과 형태를 한국인 취향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을 출시하고 국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풀무원 대체육 제품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사진=풀무원식품)
풀무원은 대체육과 식물성 소스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을 선보였다. ‘식물성 직화불고기 간장덮밥소스’와 ‘식물성 직화불고기 매콤덮밥소스’로 채식주의자는 물론 유연하게 채식을 시도하려는 소비자들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레디밀(Ready Meal) 타입으로 간편하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도 한국인에게 익숙한 ‘불고기’와 ‘덮밥’이라는 메뉴에 착안해 아직은 대체육이 생소한 국내 소비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에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육고기(일반 동물성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풀무원표 대체육’이다. 풀무원기술원은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숯불 직화 공정을 도입해 육고기에 한층 더 가까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두부텐더’와 ‘두부 크럼블 덮밥소스’ 등 두부를 가공한 대체육에서 나아가 형태·질감·식감 모두를 육고기처럼 구현한 제품들을 본격 선보이기로 했다. 미국 업체들이 주력하는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다르게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익숙한 소불고기 타입의 대체육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점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개 매장 전점에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한 식물성 대체육을 입점시켰다. 또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이 식물성 대체육을 친숙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식문화와 식습관을 반영한 메뉴를 중심으로 대체육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1분기에는 소불고기처럼 얇은 타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식물성 대체육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하 풀무원식품 PPM사업부 CM은 “신제품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는 육고기와 형태·질감·식감 등을 유사하게 구현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고기를 대체하는 관점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한국식 대체육’ 제품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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