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어머니 옷 벗겨 내쫓아 숨지게 한 40대 딸 체포

홍수현 2021. 12.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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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어머니를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자택에서 어머니 B(78)씨를 집 밖으로 쫓아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씻지 않고 냄새가 나 겉옷 하나만 걸치게 한 뒤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1차 소견을 바탕으로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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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고령의 어머니를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어머니가 몸을 씻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내쫓았다. [사진=pixabay]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자택에서 어머니 B(78)씨를 집 밖으로 쫓아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몸을 씻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내쫓았다. B씨는 주차장에서 휠체어에 앉아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추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B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0시 30분쯤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씻지 않고 냄새가 나 겉옷 하나만 걸치게 한 뒤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어머니를 포함해 아들과 딸 A씨등 3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아들과 딸은 모두 중증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1차 소견을 바탕으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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