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적분할' 확정, 기업가치 3배 목표..주총 통과될까

2021. 12.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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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 분할 방식의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지주회사 체제 아래 포스코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비전을 향해 7대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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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상장 '지양' 명시
그룹 핵심 사업간 균형 성장체제 구축
내달 28일 임시주총서 최종 결정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 분할 방식의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내달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최종 결정한다.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포스코는 새로운 체제를 기반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환이 현실화하면 철강과 건설, 에너지, 수소,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이 포스코홀딩스 아래 동등한 위치로 재정립된다. 철강사업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신성장사업이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포스코는 지주사 산하에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들의 상장은 지양하기로 했다.

현재 주력 사업인 철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를 상장해 새로운 주주들이 유입될 경우 포스코홀딩스의 지분만 갖게 되는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분율 70% 이상을 쥐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임시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경우 지주사 전환이 실패로 돌아간다.

포스코는 철강회사의 비상장 유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신설 철강회사의 정관에 ‘제3자배정, 일반 공모’ 등 상장에 필요한 규정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의 ‘분할 후 상장’ 모델과는 차별화 된 글로벌 선진 지배구조 모델을 그룹에 정착시킨다.

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 [포스코 자료]

지주회사 체제 아래 포스코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비전을 향해 7대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 그룹 7대 핵심 사업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이다.

철강사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으로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연구개발과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 파트너십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t까지 확대한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t, 니켈은 14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 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한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같이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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