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기가막혀" 한마디에 명품 500억원어치 팔렸다..대박 난 이 회사

이상규 2021. 12.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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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가 톱스타 광고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지난달 거래액이 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억원)보다 201% 급증했다고 밝혔다. 트렌비는 이달 거래액은 800억원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을 새 모델로 발탁한 트렌비는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과 맞물리면서 톱스타 모델 효과를 제대로 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명품 '오픈런'을 비꼬는 김희애 광고는 인기를 끌었다. 김희애는 광고에서 굳이 줄을 서지 않고도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명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김희애는 "명품 때문에 줄서고 뛰기까지 기가막혀"라고 말한다. 또 "명품 사는데 가품 가품 또 가품 기가막혀"라고도 한다.

트렌비 관계자는 "12월 첫 주 거래액이 70% 이상 뛰었다. 월간 거래액 8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발란도 지난 7일 11월 거래액이 5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란의 최근 두달 거래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혜수를 모델로 발탁한 발란은 '산지 직송' 시리즈로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광고에서 "원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잘빠졌네"라고 말하며 특정 제품을 지목한다. 그러자 한 남성이 그물로 지목한 상품을 내려놓는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만 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발란에 따르면 주요지표들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순 방문자 순 방문자(MAU) 600만, 누적 앱설치 200만을 돌파했다. 월간 앱 신규 설치자 수도 3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발란 내 평균 객단가도 60만 원으로 늘었다.

발란은 올해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거래액 목표를 88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발란은 오는 2022년 ▲중고, 뷰티, 시계, 주얼리 등 카테고리 확장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BNPL 도입 (Buy Now Pay Later) ▲CRM을 비롯한 VIP 컨시어지 시스템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과 맞물리면서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흐름은 연말연시까지 이어지면서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거래액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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