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왕좌의게임'과 주제의식 같아"..'태종이방원' "'용의 눈물' 뛰어넘기 불가능, BUT.."(종합)

고재완 2021. 12.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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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1의 대하사극이 5년만에 돌아왔다.

KBS1 새 주말드라마 '태종 이방원'(이하 이방원)이 11일 첫 방송한다.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극 중 주상욱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을, 김영철은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역을 맡아 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선동혁이 여진족 출신의 장수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인 이지란으로, 김명수, 조순창이 각각 이방원의 형제이자 이성계의 둘째 아들 이방과, 넷째 아들 이방간으로, 김민기가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으로 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김형일 PD. 사진제공=KBS

연출을 맡은 김형일 PD는 10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이방원' 제작발표회에서 "KBS의 대하사극은 주제의식이 다르다. 국가와 권력, 고민하는 인간을 그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김 PD는 "기존 드라마에서는 '이방원이 왜 그런 행위를 했을까'라는 질문이 빠져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이방원이 했던 모든 행위에 대한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이방원은 가(家)에서 국(國)으로, 가장 공적인 인간형이 되고자 했던 리더 같다"고 설명했다. 또 "초반에는 어떻게든 살고자 해서 가족과 위기를 헤쳐나간다"며 "조선 건국 후에는 가족의 좁은 테두리 내에서는 정당성을 얻을수 없다고 생각해 가족과 사사로운 연을 끊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 형제, 자식, 아내와 수많은 불화를 겪었던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역사 왜곡 가능성에 대해 "그 당시 그 시대를 살아았던 사람들이 지향했던 가치에 대한 문제 그리고 역사적 사실, 연구, 자문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면서도 "드라마는 한편의 해석이기 때문에 나름의 해석은 했다"고 못박았다.

사진제공=KBS

타이틀롤을 맡은 주상욱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너무 익숙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아는 이방원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할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초반에는 인간 이방원으로서의 면이 부각된다"며 "극이 시작되고 초반에는 평범한 인간 이방원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드라마에서 그린 이방원과 비교하면서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용의 눈물'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내가 그 분들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드라마만의 나만의 이방원이 탄생할 것이다. 물론 부담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촬영하는 것이 지금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BS

SBS드라마 '나의 나라'에 이어 이번에도 태조 이성계 역을 맡은 김영철은 "'장영실'에서는 태종도 했었다"고 웃은 후 "'나의 나라' 속 이성계와는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같은 이성계 역이지만 임하는게 다르다. 방송 보면서 아실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나라'의 이성계는 가(家)보다는 국가를 생각했다면 '이방원'에서는 가족과 국가를 모두 그린다"며 "국가와 가족의 헤게모니가 구별돼 있어서 아마 좀 더 연기 범위가 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영철은 "아직까지는 '위화도 회군'부터 촬영을 하니까 내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바로보게 하려면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나중에는 주상욱이나 박진희가 정말 힘들어 질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사진제공=KBS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역을 맡은 박진희는 "원경왕후는 조사를 하고 인터뷰를 해보니 알면 알수록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정말 닮고 싶은 분이더라. 특히 조선에서 다뤄졌던 여성 이미지가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였다면 민씨는 고려의 여자라고 할 수 있다"며 "그래서 강하고 액티브하고 쎈 연기,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특히 민씨가 액션을 하는 신도 나온다. 나도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하 사극 속에서 이런 신이 그려지는구나 기뻤다. 여러가지 단면적인 모습이 아니라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을 것 같아 공부하고 노력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같은 날 취임식을 가진 김의철 신임 KBS사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 PD는 "몇년 전부터 드라마 제작 환경 변했고 해외에서 K-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주제의식을 정확히 지켜나가면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미드 '하우스오브카드'나 '왕좌의 게임'도 주제의식은 '이방원'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권력과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을 그린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의 자신감대로 '이방원'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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