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봐야' 즐긴다..메타버스-현실 사이서 돈 버는 기업들

한지연 기자 2021. 12.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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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파도가 IT(정보기술)업계를 넘어서 산업 전반에 일렁이고 있다.

가상현실 세계 구현을 위해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등 하드웨어 역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가상세계 구축과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은 소수의 회사만으론 이룰 수 없다"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 발전엔 플랫폼 등 해당 콘텐츠의 가용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고속 컴퓨팅 칩 등 하드웨어 장비와 인프라 구축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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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파도가 IT(정보기술)업계를 넘어서 산업 전반에 일렁이고 있다. 가상현실 세계 구현을 위해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등 하드웨어 역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0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세대 이동통신(5G)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등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스마트제조 시장 매출 규모가 2025년 5400억달러(637조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 규모는 3050억달러(360조원)으로, 조사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15.35%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기기 출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상현실 콘텐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연간 글로벌 가상 현실 콘텐츠 매출 역시 올해 21억6000만달러(2조5514억원)에서 2025년 83억1000만달러(9조8158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40%다.

트렌드포스는 "가상세계 구축과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은 소수의 회사만으론 이룰 수 없다"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 발전엔 플랫폼 등 해당 콘텐츠의 가용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고속 컴퓨팅 칩 등 하드웨어 장비와 인프라 구축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찍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될 고성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애플을 내년에 MR(AR과 VR을 모두 구현하는 메타버스 환경) 헤드셋을 출시하고, 메타(옛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는 XR(확장현실)기기 '퀘스트 프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현실감있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려면 고성능 디스플레이가 탑재가 필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 적용을 위한 새로운 폼팩터(제품형태)를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5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AR용 올레도스(OLEDoS)를 발표했다. 현존하는 AR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밝기를 구현했다.

메타버스 환경 실현을 위해선 그래픽카드(GPU) 등 고성능 반도체도 필수적이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선 가상현실 플랫폼 내 모든 상호 작용을 그래픽으로 구현해야 하는만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도 저전력으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빠른 속도의 고용량·저전력 반도체 수요도 커진다.

실제로 그래픽 칩을 만들어내는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에만 100%이상 올랐다. 대만의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도 메타가 데이터센서에 AMD의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TSMC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메타버스가 향후 10년동안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데이터 컴퓨팅 성능과 전송 속도가 증가해 가상세계 기반을 마련하는만큼 반도체 산업에도 중요한 기회를 창출할 것. TSMC는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업체들 역시 고성능 반도체를 내놓으며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5X(저전력 DDR5X)를 최초 개발했고,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사양 D램인 HBM3를 개발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전무는 "최근 증강현실과 메타버스, AI 등 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첨단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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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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