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12월 들어 첫 하락 마감..외국인이 약세 주도

심우일 기자 2021. 12.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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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끝냈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세 전환했다"며 "장중 외국인 현물 매도 등이 원화 약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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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하락한 3,010.23에 거래 마쳐
강달러 속에 외국인 2,800억 원 순매도
코스닥지수는 1.10% 하락한 1,011.57
대형 2차전지·게임주 3% 이상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문서를 읽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끝냈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 이상 내리며 3,0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소폭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81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197억 원, 기관이 1,319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었다. 기관 내에선 금융투자가 706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1,03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세는 달러 강세와 맞물려 돌아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80전 오른 1,181원 30전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세 전환했다”며 “장중 외국인 현물 매도 등이 원화 약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 하락세에 동조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12월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해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기아(1.55%), 삼성SDI(0.14%), 현대차(0.24%)가 상승 마감했다. 다른 대형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43%) 등 반도체주에서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카카오페이(-6.00%), POSCO(-4.58%)는 하락폭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0포인트(1.10%) 하락한 1,011.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27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923억 원, 기관은 3,1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이날 보합세를 보인 SK머티리얼즈와 알테오젠을 빼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비엠(-4.73%), 펄어비스(-4.88%), 엘앤에프(-4.72%), 카카오게임즈(-3.91%), 위메이드(-3.77%) 등 시총 2~6위권 2차전지·게임주가 모두 3%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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